啐啄同時
そったくどうじ / Sottaku Dōji
啐啄同時(Sottaku Dōji)의 뜻
뜻
알 속의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쪼는 것(啐)과 어미 닭이 밖에서 껍질을 쪼는 것(啄)이 같은 때에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돕는 사람과 자라는 사람의 호흡이 딱 맞을 때 비로소 껍질이 깨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이르거나 늦으면 잘 되지 않습니다.
출전・유래
선종 어록인 『벽암록』 제16칙 「경청줄탁(鏡淸啐啄)」과 관련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승려가 경청도부 선사에게 “제가 안에서 쪼겠으니 스승께서는 밖에서 쪼아 주십시오”라고 청하는 문답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후 선가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무르익어 서로 응하는 순간을 나타내는 말로 소중히 여겨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줄탁동시’라고도 읽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후배나 팀원, 아이에게 무언가를 전하려다 헛도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말이 틀려서라기보다 때가 아직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 마음속에 ‘알고 싶다’, ‘해 보고 싶다’는 움직임이 없으면 좋은 말도 잘 닿지 않지요. 반대로 상대는 이미 안에서 애쓰고 있는데, 우리가 그 신호를 놓쳐 손 내밀 때를 지나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껍질 안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이 늘었는지, 표정이 달라졌는지, 한숨을 쉬는지. 그런 기척을 알아차렸을 때 조용히 한마디 건네 보세요. 재촉하지도, 내버려 두지도 않는 그 거리감을 찾는 것이 관계를 키웁니다. 내가 배우는 쪽일 때도 먼저 ‘쪼아 보는’ 용기, 즉 도움을 청하는 것이 껍질을 여는 시작이 됩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가까운 한 사람을 잠시 눈여겨보고, “요즘 막히는 일은 없어?” 하고 짧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