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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馬入蘆花

はくばろかにいる / Hakuba Roka ni Iru

白馬入蘆花(Hakuba Roka ni Iru)의 뜻

뜻

흰 말이 하얀 갈대꽃 사이로 들어가는 풍경입니다. 흰색과 흰색이 섞여 구별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말은 말이고 꽃은 꽃으로 분명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하나라는 선(禪)의 시선을 한 장면으로 보여 주는 말입니다.

출전・유래

선종 어록에 나오는 구절로, 『벽암록』 제13칙(파릉의 '은그릇에 눈을 담는다'는 공안)과 관련해 자주 이야기된다고 하지만,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조동종에서 중시하는 『보경삼매』의 "은그릇에 눈을 담고, 밝은 달에 백로를 감춘다. 비슷하나 같지 않고, 섞여 있어도 제자리를 안다"와 같은 뜻을 지닌 말로 함께 음미되곤 합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직장이나 모임에서 '맞추다 보면 내가 없어지고, 튀면 눈치가 보인다'며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흰 말은 갈대꽃 속에 완전히 섞여 들지만 말이기를 그만두지 않습니다. 주변과 어울리는 것과 나답게 사는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부딪히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나만 다르다'는 생각에 위축될 때도 이 풍경은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도 저마다 조금씩 다른 빛깔이 있습니다. 차이를 지우려 애쓸 필요도, 억지로 드러낼 필요도 없이 그저 그 안에 섞여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남의 시선에 쏟던 힘이 조금은 풀립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함께 지낸 사람 한 명을 떠올리고, 나와 닮은 점 하나와 다른 점 하나를 마음속으로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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