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思善不思悪
ふしぜんふしあく / Fushizen Fushiaku
不思善不思悪(Fushizen Fushiaku)의 뜻
뜻
'불사선 불사악'은 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않는 바로 그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라는 말입니다. 옳고 그름을 버리고 무엇이든 괜찮다는 뜻이 아닙니다. 모든 일을 곧바로 '좋다, 나쁘다'로 나누어 버리는 마음의 습관을 잠시 멈추고, 판단 이전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는 권유입니다.
출전・유래
『무문관』 제23칙 '불사선악'에 나오는 말입니다. 육조 혜능이 의발을 빼앗으려고 대유령까지 쫓아온 혜명(명상좌)에게 가르침을 청받자,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바로 이러한 때, 무엇이 명상좌의 본래면목인가"라고 물었다고 전해집니다. 같은 이야기는 『육조단경』의 일부 판본에도 실려 있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상사의 한마디, 동료의 표정 하나를 우리는 순식간에 '괜찮다' 혹은 '최악이다'로 판정하고, 그 판정에 하루 종일 끌려다니곤 합니다. 하지만 판정하기 전에는 그저 들은 말과 가슴이 조여 오는 느낌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 자리에서 잠깐 멈추면, 실제로 일어난 일과 내가 붙인 꼬리표를 나누어 볼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를 탓하는 마음이 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 내가 잘못했어'를 되풀이하기 전에, 지금 여기서 숨 쉬고 있는 나에게로 먼저 돌아와 보세요. 선악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반성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다음 걸음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마음이 술렁일 때, 떠오른 '좋다, 나쁘다'라는 말을 잠시 옆에 내려놓고 천천히 세 번 숨을 쉬며 지금 몸의 감각만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