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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不如無

こうずもなきにはしかず / Kōzu mo Naki ni wa Shikazu

好事不如無(Kōzu mo Naki ni wa Shikazu)의 뜻

뜻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거기에 마음이 붙들린다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뜻입니다. 좋은 일을 부정하는 말이 아니라, '좋은 것'마저 움켜쥐지 않는 담담하고 고요한 마음을 귀하게 여기는 말입니다.

출전・유래

『벽암록』 제86칙에 당나라 말기에서 오대에 걸쳐 활동한 선승 운문문언의 말로 나옵니다. 운문은 "사람마다 모두 광명이 있다, 그 광명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스스로 "부엌과 산문"이라 답한 뒤, "좋은 일도 없느니만 못하다"고 덧붙였다고 전해집니다. 광명처럼 귀한 것조차 일부러 내세우면 군더더기가 된다는 뜻으로 흔히 읽힙니다. 일본에서는 다실의 족자로도 자주 걸립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회사에서 칭찬을 받거나, 기획이 잘 풀리거나,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받았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기쁜 일일수록 '다음에도 잘할 수 있을까', '실망시키면 안 되는데' 하는 부담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좋은 일이 어느새 짊어진 짐이 되는 것이지요. 이 말은 좋은 일마저도 살며시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일러 줍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베푼 친절을 계속 기억하면 상대의 반응이 신경 쓰이고, 돌아오는 것이 없을 때 서운함이 생깁니다. 했으면 거기서 끝,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집니다. 평온은 무언가를 더하는 데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더하지 않는 평범한 하루 속에 이미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기뻤던 일 하나를 떠올려 한 번 충분히 음미한 뒤, 천천히 숨을 내쉬며 그 일에서 마음을 놓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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