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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一物中無尽蔵

むいちもつちゅうむじんぞう / Muichimotsu Chū Mujinzō

無一物中無尽蔵(Muichimotsu Chū Mujinzō)의 뜻

뜻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가운데에 다함이 없는 보배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무일물(無一物)'은 가난이 아니라, 집착과 분별을 내려놓은 마음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마음에 아무것도 붙들고 있지 않기에 꽃도 달도,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전・유래

북송의 문인 소동파(소식)의 시 '素紈不畫意高哉 倘著丹青墮二來 無一物中無盡藏 有花有月有樓臺'의 한 구절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작자와 출전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흰 비단의 고귀함을 노래하며, 바로 그 여백에 꽃도 달도 누각도 있다고 이어집니다. 선(禪)에서는 육조 혜능의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과 맞닿는 말로 여겨지며, 일본에서는 다실의 족자 글귀로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소중한 사람이나 일, 오랫동안 쌓아 온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이 말은 텅 빈 자리가 끝만은 아니며, 새로운 것이 들어올 여백이기도 하다고 조용히 일러 줍니다. 잃은 것을 억지로 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빈자리에도 오늘의 햇살이나 누군가의 다정함이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두기만 해도 숨이 조금 편해질 수 있습니다. 돈이나 직함, 남의 인정이 부족하다고 조급해질 때도 이 말은 힘이 됩니다. 더 많이 가져서 채우려 하면 마음은 계속 '아직 부족해'라고 말하곤 합니다. 손에 쥔 것을 잠시 내려놓아 보면, 창밖의 하늘빛이나 따뜻한 차 한 잔의 맛처럼 원래부터 곁에 있던 넉넉함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책상 위나 가방 속에서 지금 필요 없는 물건을 하나만 치우고, 비워진 그 자리를 몇 초 동안 가만히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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