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応無所住而生其心

おうむしょじゅうにしょうごしん / Ōmu Shojū ni Shō Goshin

応無所住而生其心(Ōmu Shojū ni Shō Goshin)의 뜻

뜻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곧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어느 한 사물이나 생각에 붙잡아 두지 말고, 그러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는 마음을 일으켜 쓰라는 말입니다. 아무것도 느끼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응하되 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출전・유래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의 한 구절로, 구마라집의 번역본에 나옵니다. 경전에서는 빛깔이나 소리, 향기 같은 대상에 머물지 말고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한다는 맥락에서 설해집니다. 『육조단경』 등에는 선종의 육조로 불리는 혜능이 이 구절을 듣고 깨달았다고 전하지만, 그 장면의 묘사는 판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직장에서 한 작은 실수나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이 며칠씩 머릿속을 맴돌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그 한 점에 '머물러' 버리면, 눈앞의 일이나 곁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 말은 일어난 일을 지워 버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곳에 계속 눌러앉지 않아도 된다고, 마음을 다음 순간으로 흘려보내도 된다고 일러 줍니다. 불안하거나 후회가 밀려올 때일수록 마음은 '이래야 한다', '그때 그랬더라면' 하는 생각에 단단히 묶이기 쉽습니다. 그 매듭이 조금 풀리면 마주한 사람의 표정이나 손에 쥔 일의 세세한 결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차가움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응할 수 있는 부드러움에 가깝습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떨쳐지지 않는 생각을 알아차리면 속으로 "지금 여기에 머물러 있구나" 하고 말한 뒤 한 번 숨을 쉬고, 눈앞의 물건 하나를 색과 모양까지 천천히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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