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事是貴人
ぶじこれきにん / Buji Kore Kinin
無事是貴人(Buji Kore Kinin)의 뜻
뜻
밖에서 무언가를 찾아 헤매기를 멈추고 본래의 자기 자신에 편안히 머무는 사람이야말로 귀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무사(無事)'는 '아무 탈 없이 평온하다'는 뜻이 아니라, 깨달음이나 부처를 마음 밖에서 구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출전・유래
당나라 선승 임제의현의 어록인 『임제록』의 시중(示衆)에 나오는 말로, "무사시귀인(無事是貴人), 단막조작(但莫造作), 지시평상(祇是平常)", 곧 "일 없는 이가 귀인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고 그저 평상시대로 하라"로 이어집니다. 임제는 부처와 조사를 밖에서 찾아 분주히 돌아다니는 수행자들에게 구하는 마음 자체를 쉬라고 일렀습니다. 일본에서는 다실의 족자 글귀로도 자주 쓰입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성과가 부족하다, 인정받지 못했다며 내게 없는 것만 세고 있으면 마음은 늘 쫓기게 됩니다. 자격증을 따면, 이직하면, 그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하고 답을 '다음'에 맡길수록 지금 여기의 나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습니다. 이 말은 무언가를 얻은 뒤에야 귀해지는 것이 아니라, 좇아 달리기를 멈추는 바로 그 자리에 이미 차분한 내가 있다고 알려 줍니다. 불안해서 잠 못 드는 밤이나 남과 비교하며 마음이 가라앉을 때, 억지로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임제가 "꾸미지 말라"고 했듯이, 애써 포장하지 않고 평소처럼 세수하고 밥을 먹고 쉬면 됩니다. 그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 누가 주지 않아도 이미 있는 조용한 귀함이 있습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차 한 잔 마시기나 손 씻기 같은 작은 동작 하나를 골라, 무엇을 얻으려 하지 말고 1분 정도 그 동작에만 정성껏 머물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