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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悲

じひ / Jihi

慈悲(Jihi)의 뜻

뜻

'자(慈)'는 다른 이에게 편안함과 기쁨을 주려는 마음이고, '비(悲)'는 그 괴로움을 덜어 주려는 마음입니다. 둘을 합쳐, 남의 아픔을 내 일처럼 느끼고 조용히 손을 내미는 마음을 말합니다.

출전・유래

불교의 기본 용어로, '자'는 산스크리트어 마이트리(maitrī), '비'는 카루나(karuṇā)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대지도론』 등에서는 '자는 즐거움을 주고, 비는 괴로움을 뽑아낸다'고 설명하며, 흔히 '발고여락(拔苦與樂)'이라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에서는 관음보살을 대비(大悲)의 상징으로 여기며, 『벽암록』 제89칙에는 운암과 도오가 천수천안 관음에 대해 나눈 문답이 실려 있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신경을 거스르는 동료나 말이 날카로운 가족 앞에서는 마음이 굳어지기 쉽습니다. 이때의 자비는 억지로 상대를 좋아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도 무언가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는 여백입니다. 당장 용서하지 못하더라도, 그 여백이 있으면 내 말과 태도가 조금은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자비는 남에게만 향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수한 나, 지친 나를 계속 몰아세우면 남에게 다정할 힘도 말라 버립니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건넬 말을 먼저 나 자신에게 건네 보세요. 그것도 자비의 한 모습입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눈을 감고 천천히 한 번 숨을 쉰 뒤 마음속으로 '내가 평안하기를' 하고 말해 보세요. 그다음 가까운 한 사람을 떠올리며 같은 바람을 보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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