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随処作主

ずいしょにしゅとなる / Zuisho ni Shu to Naru

随処作主(Zuisho ni Shu to Naru)의 뜻

뜻

어디에 있든, 어떤 처지에 놓이든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주인'은 남을 지배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빌려 온 생각이 아닌 자기 마음으로 일을 마주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출전・유래

당나라 선승 임제의현(?~866)의 어록인 『임제록』 시중(示衆)에 나오는 말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으로 이어집니다. 어디서든 주체를 잃지 않으면 서 있는 그 자리가 곧 참된 자리가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임제는 수행자들에게 남의 말이나 권위에 미혹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직장에서 상사 눈치만 보게 되거나, 원하지 않던 부서로 옮겨져 의욕이 꺾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 삶의 핸들을 남이 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수처작주는 환경을 바꿀 수 없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마주할지는 스스로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같은 일이라도 '억지로 하는 일'로 여기는지, '내가 맡기로 한 일'로 여기는지에 따라 마음의 무게가 조금 달라집니다. SNS의 반응이나 주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지금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고 다시 물어볼 수는 있습니다. 남의 잣대가 아니라 내 발밑으로 몇 번이고 돌아오는 것, 그것이 주인으로 사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할 일 하나를 골라, 시작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이건 내가 하기로 한 일'이라고 한 번 말한 뒤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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