喫茶去
きっさこ / Kissako
喫茶去(Kissako)의 뜻
뜻
끽다거(喫茶去)는 "차나 한잔 드시게"라는 뜻입니다. 찾아온 사람이 누구든, 어떤 사정을 안고 왔든 똑같은 한 잔을 건넵니다. 선에서는 이 소박한 행동 속에 분별하고 따지지 않는 마음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출전・유래
당나라 선승 조주종심(趙州從諗)의 문답으로 『조주록』 등에 전해집니다. 찾아온 승려에게 "전에 여기 와 본 적이 있는가" 묻고, "있습니다"라고 한 이에게도 "없습니다"라고 한 이에게도 "차나 마시게"라고 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원주가 까닭을 묻자 조주는 그의 이름을 불렀고, 대답한 원주에게도 "차나 마시게"라고 했다고 합니다. '거(去)'는 어조를 강하게 하는 글자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서 차나 마셔라"며 돌려보내는 뜻으로 읽는 견해도 있어 해석이 갈립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직장이나 집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사람을 나눕니다. 편한 사람, 피곤한 사람. 직함이나 지난 일, 나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마음의 온도를 바꿀 때마다 조금씩 지쳐 갑니다. 조주는 처음 온 이에게도, 자주 온 이에게도, 따지듯 묻는 원주에게도 같은 한 잔을 내밀었습니다. 불편한 사람에게도 먼저 평소와 같은 인사를 건네 보세요. 의외로 먼저 풀리는 것은 내 어깨일 때가 많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할 때도 이 말은 조용히 힘이 됩니다. 같은 생각을 계속 맴돌기보다 일단 손을 멈추고 차를 우려 보세요. 찻잔의 따뜻함과 향에 마음을 두는 잠깐의 시간이 문제를 풀어 주지는 않더라도, 나와 고민 사이에 작은 틈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차나 따뜻한 물을 한 잔 준비하고, 휴대폰을 내려놓은 채 1분 동안 김과 온기, 맛만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