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廓然無聖

かくねんむしょう / Kakunen Mushō

廓然無聖(Kakunen Mushō)의 뜻

뜻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트인 하늘처럼, 어디에도 경계가 없고 '이것만은 성스럽다'며 따로 떠받들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성스러움과 속됨, 훌륭함과 하찮음을 나누는 마음 자체를 내려놓은 넓고 탁 트인 경지를 가리킵니다.

출전・유래

달마 대사와 양나라 무제의 문답에서 나온 말로, 『벽암록』 제1칙과 『종용록』 제2칙에 실려 있습니다. 무제가 "성스러운 진리의 으뜸가는 뜻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달마는 "확연무성(廓然無聖)"이라 답했고, "그렇다면 짐을 마주한 그대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는 "모르오(不識)"라고 답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문답은 선종 안에서 대대로 전해 온 이야기이며, 실제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고, 번듯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우리는 마음속에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 나'라는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못 미치는 지금의 나를 탓하게 됩니다. 확연무성은 그 특별한 자리가 애초에 마음이 그어 놓은 칸막이일 뿐이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하늘은 무엇을 증명하지 않아도 하늘이듯, 직함이나 성과가 없어도 당신은 이미 온전한 당신입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지나치게 우러러보거나 남몰래 깔보면 관계는 금세 답답해집니다. 성스러운 것이 없다는 말은 하찮은 것도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높고 낮음을 재는 잣대를 잠시 내려놓고, 눈앞의 동료나 친구를 그저 같은 하늘 아래 있는 한 사람으로 마주해 보면 숨이 조금 편해질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창밖의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거나 맑은 하늘을 떠올리며,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 하나를 그 하늘에 살며시 놓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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