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頭滅却すれば火もまた涼し
しんとうめっきゃくすればひもまたすずし / Shintō Mekkyaku sureba Hi mo mata Suzushi
心頭滅却すれば火もまた涼し(Shintō Mekkyaku sureba Hi mo mata Suzushi)의 뜻
뜻
마음속 잡념과 집착을 없애면 타오르는 불조차 시원하게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고통을 의지로 꾹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괴로움을 키우는 것이 내 마음의 반응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말로 읽혀 왔습니다.
출전・유래
당나라 시인 두순학(杜荀鶴)의 시 「여름날 오공 스님의 암자에 쓰다(夏日題悟空上人院)」의 마지막 구절 "안선(安禪)에 굳이 산수가 필요치 않으니, 마음을 멸각하면 불도 저절로 시원하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구절은 『벽암록』 제43칙(동산의 추위와 더위)의 평창에도 인용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582년 오다 노부나가의 군대가 에린지(恵林寺)를 불태웠을 때 가이센 조키(快川紹喜) 선사가 이 구절을 읊으며 불길 속에서 입적했다고 전해지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마감이 다가올 때, 불편한 사람을 마주해야 할 때 우리는 일 그 자체뿐 아니라 머릿속의 "망했다", "감당 못 해"라는 목소리에도 함께 데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렇게 덧붙여진 열기를 알아차리게 해 줍니다. 상황을 당장 바꿀 수는 없어도, 되풀이되는 걱정과 상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면 같은 상황이 생각보다 덜 뜨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이 말을 무리하게 참는 이유로 삼지는 마세요. 정말 불이 났다면 피해야 하고, 몸과 마음이 한계에 이르렀다면 쉬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멸각한다는 것은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본 뒤에 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지금 힘들다고 느끼는 일 하나를 떠올리고, '실제로 일어난 일'과 '내 머리가 덧붙인 말'을 마음속으로 나누어 보세요. 덧붙인 쪽을 알아차렸다면 숨을 한 번 천천히 내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