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不是吾
たはこれわれにあらず / Ta wa Kore Ware ni Arazu
他不是吾(Ta wa Kore Ware ni Arazu)의 뜻
뜻
"남은 내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나의 수행, 나의 삶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각오를 담은 말입니다.
출전・유래
도겐 선사의 『전좌교훈(典座教訓)』에 나옵니다. 도겐이 송나라에 머물던 시절, 천동산에서 예순여덟 살의 노전좌(수행승들의 식사를 맡는 소임)가 뙤약볕 아래 삿갓도 쓰지 않고 이끼(해초류로 여겨짐)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젊은 도겐이 왜 일꾼에게 시키지 않느냐고 묻자 노승은 "남은 내가 아니다(他不是吾)"라고 답했고, 왜 하필 이렇게 더울 때 하느냐고 묻자 "다시 어느 때를 기다리겠는가(更待何時)"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민에 활용하는 법
일이나 집안일을 하다 보면 "이건 누가 해도 똑같아", "원래 내 일도 아닌데"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손은 움직여도 마음은 딴 데 가 있고, 시간이 그냥 흘러가 버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말은 눈앞의 일을 '내 삶의 한 장면'으로 다시 받아들이게 해 줍니다. 똑같은 보고서 작성이나 설거지라도, 지금 그 일을 하며 보내는 시간은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것이 모든 걸 혼자 떠안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맡길 수 있는 일은 맡기고, 도움이 필요하면 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저 내 손에 놓인 일만큼은 남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나의 시간으로 살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의욕이 나지 않는 날에도 발밑이 조금은 단단해질지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가장 하기 싫은 일을 하나 골라, 시작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이건 나의 시간"이라고 말한 뒤 처음 1분만 정성껏 해 보세요.